29,000원
[아무것도 하지 않아도]
햇살이 창을 타고 흘러들던 그 아침,
그녀는 조용히 눈을 떴다.
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다급함도,
누군가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도 없이
그저 숨을 쉬었다.
공기가 폐로 들어오고,
가슴이 천천히 들썩였다.
그 단순한 반복 속에서,
설명할 수 없는 평온이 피어났다.
세상은 여전히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지만,
그녀는 알았다.
지금 이 순간만큼은
아무것도 갖지 않아도,
아무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,
충분하다는 것을.
살아 있다는 것,
그것 하나로도
오늘은 참 고맙다고
그녀는 조용히 미소 지었다.
품절된 상품입니다.